쓰리쿠션과 블랙위도우
마블 코믹스에 관심없던 이들에게는 이름도 생소하던 캡틴 아메리카. 그가 국내 영화팬에게 유명해진 것은 아마도 어벤져스 덕이 아닐까 싶다. 어벤져스의 다른 멤버에 비해 개인이 가진 능력은 상대적으로 뒤지지만 팀을 융합시키고 이끄는 리더로써의 능력이 가장 큰 무기인 캡틴 아메리카.
캔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는 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두번째 영화다.
전편에서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캡틴의 활약을 다뤘다면 이번 편에서는 20세기를 배경으로 한 활약상을 다룬다. 긴 잠에서 깨어나 '쉴드'의 요원이 된 캡틴 아메리카. 작전에 투입되어 성공리에 임무를 완수 하지만 음모에 휘말린다. 이어지는 동료의 배신과 죽음. 쉴드의 비밀을 파헤치는 그에게 닥쳐오는 위기. 새로 등장한 강력한 적. 그리고 반전.
스토리가 디테일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영화가 가진 세계관이 탄탄하고 히어로라는 흥미로운 요소가 섞여 있기에 액션 영화를 볼때 쉽게 느끼는 지루함이 그리 크진 않았다. 물론 후반에 보이는 '관객들은 분명 성공할 줄 알고 있는데 그걸 어렵게 어렵게 해내는 장면의 연출'은 다소 진부했지만..
하지만 캡틴아메리카 : 윈터 솔져는 액션영화다. 고로 이 영화에서 주목할 것은 크게 두가지.
첫째, 액션.
새로운 적이 캡틴의 방패를 뺏기도하고
캡틴이 방패메고 오토바이 타고 전투기와 싸우기도 한다.
총을 가진 적에게 방패를 이용해 접근해 벌이는 격투장면과 방패를 던져 쿠션으로 적을 제압하는 장면은 매우 흥미롭다. 남자라면 한번쯤 따라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액션은 뭐 그냥 보면 되는 것. 정작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두번째 요소.
스칼렛 요한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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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몸매
도발적인 눈빛
오똑한 콧날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옆선
영화에 가장 맛난 양념이 된것은 역시 블랙위도우 아닐까. 전직 KGB요원으로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는 블랙위도우. 그녀가 가진 야성미와 탄탄하고 날력한 몸으로 펼치는 액션은 진정 영화의 백미였다. 블랙위도우가 등장하는 시간과 단독샷이 많지 않은게 아쉬울 뿐이다. 그녀가 가진 사연과 매력을 고려해 볼때 블랙위도우를 단독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만들어도 괜찮을 듯 싶다.
뭐.. 총평하자면 생각 필요없이 재미있게 즐기기 딱 좋은 영화다.
끝으로, 국내에서 어벤져스2 촬영이 한창이다. 어벤져스2 에서 스칼렛요한슨의 블랙위도우는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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