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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산책

세계 100대 뮤지엄! 국립광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구경 한번 해 보시죠. 

 

 

 

 

 

국립광주박물관은 광주광역시 매곡동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1978년 개관하여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박물관입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올해(2013년) 영국의 아트뉴스페이퍼가 선정한 100대 뮤지엄 중 관람객 수 65만으로 100위에 올랐습니다. 간신히 턱걸이 했지만 그래도 인구 130만의 지방 도시에서 전 세계 100위를 기록했다니 주목할 만한 일 아닐까요?

 

아트뉴스페이퍼는 매년 4월에 전 세계 박물관, 미술관의 전년도 총 입장객 수와 전시 하루 관람객 수를 분석해 보도하고 있는 문화예술 소식지입니다. 올해 1위는 루브르 박물관이 했고, 국내에서 100위 안에 든 박물관은 총 5개인데 그 중 국립중앙박물관이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네요.

 

 

 

국립광주박물관

▲ 매표소 전경

 

 

 

우측하단의 입구가 박물관 출입구이고 그 왼쪽이 매표소 입니다.

매표소 좌측에는 커피샾이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면 일행을 기다릴 때,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잠시 앉아 쉬고 싶을 때 이용하기 적당한 공간이네요.

 

 

 

국립광주박물관

▲ 국립광주박물관 관람안내문

 

 

중요한 점은 관람료가 무료라는 것! 국립 박물관은 대개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단,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요.

 

 

 

국립광주박물관

▲ 국립광주박물관 본관 전경

 

 

 

국립광주박물관

 

 

정문을 지나 본관에 오르는 계단앞입니다. 단체 관람객이 와 계셨네요.

 

 

 

 

 

오전 시간이었는데 의외로 일찍오신 분들이 계시네요. 

 

 

 

국립광주박물관

▲ 광주 장운동 오층석탑(고려시대)

 

 

정문을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탑입니다. 광주 장운동 오층석탑. 장운동의 절터에 있던 탑을 정밀조사하기 위해 1984년 이곳으로 옮겨 복원한 것입니다. 주변 환경과 조화가 잘되어 보입니다.

 

 

국립광주박물관

 

 

박물관 정문에서 본관까지 가는 계단을 오르다보면 중간에 이런 잔디밭이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나무들이 햇빛도 가려주니 소풍와서 놀기에 안성마춤이네요.

 

 

 

국립광주박물관

▲ 선사문화실 입구

 

 

본관에 들어가 첫번째로 관람하는 1층 선사문화실 입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모여앉아 뭔가 열심히 적고 있네요. 감상문을 쓰려고 머리를 맞대고 앉은 모양입니다.

 

 

 

국립광주박물관

▲ 선사문화실 내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 화순 대곡리 유적 출토 유물 (국보 제143호)

 

 

국립 광주박물관에 있는 5개의 국보 중 선사문화실에서 만나는 화순 대곡리 유적 출토 유물입니다.

이 유물은 발견 비화가 재밋습니다.

처음에는 배수로 작업 중에 발견되어 엿장수에게... 팔렸습니다.

최초발견자는 그냥 고철이라고 여긴 것이죠.

헌데 그 엿장수가 비범한 안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유물을 고물로 처리해버리지 않고 전남도청 문화공보실에 신고하였고,

국보 143호는 그렇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욕심을 챙기려고 팔아버리지 않고 국가에 헌납한 엿장수의 정직함도 존경스럽습니다.

<정보출처 : 네이버 캐스트>

 

 

 

국립광주박물관

▲ 농경문화실

 

 

선사문화실을 지나면 농경문화실로 이어집니다.

농기구나 악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저 둥그런 것은 마차 바퀴입니다.

지름이 1.5m가량 되는데 마차의 크기를 짐작해 볼 수 있게 하네요.

 

 

 

국립광주박물관

▲ 고대문화실

 

 

농경문화실을 지나 만나게 되는 고대문화실. 삼국시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것은 독무덤 입니다.

항아리 두개를 이어 붙인 형태의 무덤이죠. 교과서에서 한번 쯤 보셨겠죠?

오른쪽작은 것은 어린아이의 무덤 이었을까요?

 

 

 

국립광주박물관

▲ 금동관(국보 제295호) - 삼국 5세기

 

 

고대문화실에도 국보가 있습니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 두번째로 만나게 되는 국보. 금동관.

1917~1918년 나주 신촌리 9호분 발굴과정에서 출토되었습니다.

1500여년 전의 것이라고 하기에는 상태가 매우 양호해보이는 것이 놀랍네요.

 

 

 

국립광주박물관

▲ 중근세문화실 내부

 

 

고대문화실을 나오면 2층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계단을 오르면 보이는 중근세문화실.

불교유물이 먼저 위치하고 있습니다.

 

 

 

국립광주박물관

▲ 성거사지 오층석탑 사리갖춤 - 고려시대전기

 

 

불교의 신비 중 하나죠. 사리.

고승의 사후 몸에서 나온 사리를 봉안해두는 사리갖춤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백색의 은제 단지에 사리를 넣어 봉안했다고 합니다.

 

 

 

국립광주박물관

▲ 묘법연화경 (국보 제185호) - 고려 1373년

 

 

영암 도갑사에서 보관하다 1971년 기증한 묘법연화경.

중근세문화실에 전시되어있으며, 세번째로 만나는 국보입니다.

'모든 법이 묘하여 더러운 물에 물들지 않는 연꽃과 같이 청정하다는 의미를 갖는 불교경전.'

상수리 나무로 물들인 갈색 종이에 은으로 글씨를 쓴 것입니다.

어쩐지 글씨가 반짝거린다 했더니 은으로 글을 적었군요.

그런데 어떻게 은으로 글씨를 썼을까요.

은을 갈아서 점착력있는 물질과 섞어서 썼을까요?

700여년전의 글씨가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될 정도라면 뭔가 특별한 기술이 있었나봅니다.

 

 

 

국립광주박물관

▲ 자기실

 

 

청자, 백자, 분청사기 등의 자기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청자모란무늬 주전자

▲ 청자모란무늬 주전자

 

 

귀족적임이 물씬 느껴지는 청자 주전자.

 

 

 

분청사기

▲ 분청사기 물고기무늬 병

 

 

소박하고 담백한 느낌의 분청사기. 

 

 

 

백자항아리

▲ 백자항아리

 

 

제가 좋아하는 백자입니다.

청자는 너무 화려하고 분청사기는 다소 투박하게 느껴지지만

백자는 소박하면서도 품격이 느껴는 것이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짙은 화장을 하지 않아 본연의 매력이 돋보이는 것 처럼.

 

절제된 아름다움이 표현된 백자항아리.

백자는 유학자였던 신진사대부들이 즐겨 사용한 자기로

고려말, 조선초의 백자는 화려함과 겉치장을 멀리했습니다.

유교정신이 함축되어 있는 자기라고 합니다.

매끄러운 곡선이 아름답습니다.

실용만을 강조했다면 밑부분을 넓고 평평하게 만드는게 더 나았을 텐데

곡선이 주는 아름다운 편안함의 매력은 유학자들도 좋아했던 걸까요?

 

 

 

혜심고신제서

 

▲ 혜심고신제서 (국보 제 43호) - 고려 1216년

 

 

네번째 국보입니다.

비단 7장을 이어만든 두루마리에 묵서한 것입니다.

'참 컬러풀하네.' 생각했는데 색이 다른 비단을 이어 붙여 사용했기에 그랬군요.

고려시대에 왕이 승려에게 하사한 제서는 몇 점되지 않기에 귀중한 유물이라 합니다.

 

 

 

쌍사자석등

▲ 쌍자사석등 (국보 제 103호) - 통일신라시대

 

 

'국립광주박물관에 국보가 다섯개 있다는데 나머지 하나는 어디있지?'

하며 찾아다니다 발견했습니다.

어이없게도 1층 로비에 떡하니 서있던 것이 국보 103호 쌍사자 석등이었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해야 될까요. 너무 대놓고 나와있으니 오히려 제대로 못 보았나봅니다.

사자 두마리가 마주 보고 서있는 구조로되어있습니다.

이 쌍사자석등을 보려고 일부러 국립광주박물관을 찾는 분도 계신다고 합니다.

 

 

 

 

 

본관 내부를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곳은 교육관입니다. 교육을 하는 곳이죠.. 네..

박물관이나 유물에 대한 설명 내지는 강의를 하는 곳입니다.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교육도 이뤄지나 봅니다.

어린이들이 단체 관람을 왔네요. ^^

 

 

 

 

 

어린이 박물관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학습장이 있습니다.

모래판에서 직접 유물을 발굴하는 놀이를 통해 박물관에 흥미를 갖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단체 관람온 어린이들이 선생님을 따라 걸어가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글쎄요. 저의 저 시절을 생각해보면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 모르고 그저 오라니까 따라갔던 기억이...

 

 

 

  

제목 : 고도를 기다리며 ㅎㅎ

 

어린이 관람객들이 벗어놓은 가방이 앙증맞습니다.

가방들이 자기 주인을 기다리며 삼삼오오 모여서 뭔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이 보이지 않나요?ㅎ

우측 끝에는 누워 자는 가방도 보이네요.

 

 

 

본관을 나와서..

 

 

여기까지 입니다. 국립광주박물관 어떠셨나요?

 

총 관람 시간은 1시간 40분 가량 걸렸습니다.

국보 위주로 사진을 첨부하고 소개해 드렸는데요.

직접 방문해보시면 보다 다양한 유물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박물관 내는 굉장히 깔끔하고 청결하게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잔디밭에 들어가는 것도 허용이 되어서 그늘에서 쉴 수도 있습니다.

더울 때는 시원한 실내에서 관람을 하고 해가 좀 넘어가면 잔디밭에서 쉴 수 있으니

더운 여름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할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