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2 「대동하늘마을, 대동하늘공원」조용하고 따뜻한 마을 대전광역시에 있는 대동하늘마을 인근을 다녀왔다. 공영주차장도 있고 갓길에 주차할 공간이 충분하다. 아무래도 오래된 주거지라 대중교통이용을 권장하지만 차를 가지고 방문해도 크게 불편이 없다. 도시의 오래된 거주지에는 그 도시만의 독특한 면이 존재하고 거기서 느껴지는 정취, 감정은 도시마다 차이가 있다. 그 차이를 느끼는 것 만으로도 여행은 새롭고 즐겁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지역이 생성된 배경을 알고 방문하면 더 깊은 재미가 있겠다. 대동하늘마을은 한국전쟁 피난민들에 의해 조성된 마을이라 한다. https://v.daum.net/v/20231010080501155 바람이 다소 셌지만, 구름없이 푸른 하늘에 산책하기 좋은 날씨. 하늘 공원에 오르면 대전 도심이 내려다 보인다. 낮고 오래된 건물이 많이.. 2024. 3. 19. 우리 동네에는 너구리가 산다. 어느날 우연히 포착된 미확인 생명체 어두운 길가를 어슬렁 거리기에 처음에는 고양이인가 싶어 플래쉬를 터뜨려 찍었다. 헌데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고양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이상했다. 짧은 다리 통통한 몸통. 생각해보니 사람을 보고 도망가는 뒷모습도 날렵한 고양이와는 많이 달랐다. 뭐지 요놈? 저녁 운동을 나갈때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또 한번의 만남을 기다렸다. 며칠이나 지났을까. 저번과 같은 장소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녀석을 발견했다. 눈가의 까만털, 뽀족한 입, 오동통한 몸통, 삼각형 얼굴. 너구리였다. 요놈은 처음에는 길이 끝나는 저 먼 곳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가 인기척을 느꼈는지 이쪽에 시선을 주었다. '찰칵.' 셔터음이 들렸는지 벌떡 일어서며 경계한다. 뭔가 이상한 기구로 자기를 겨냥하고 있으.. 2013. 7.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