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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산책

삶의 주인이 되는 비법 - 「내가 하는일, 가슴 설레는 일」 가마타 히로시

 

 

 

 

'날마다 똑같은 하루, 반복되는 일과 속에 특별함이 사라져 간다. 노력한다 해도 알아주는 이 없다.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바라던 삶은 이런 모습이 아닌데...'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마주할 수 있는, 혹은 이미 마주하고 있는 고민이다. 과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내가 하는 일 가슴 설레는 일」의 저자 가마타 히로시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 고민에 대한 조언을 세상에 전하고자 한다.

 

 

 

▲ 내가 하는 일 가슴설레는 일

 

 

책의 구성은 단순하다. 4인 각자의 경험을 담은 이야기가 끝이다. 읽는데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 만큼 내용도 짧다. 그리고 그만큼 담백하다.

 

저자는 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최선을 다한다.'

상투적인 표현이라 쉽게 마음에 와닿지 않는 그 말을 4인의 경험담을 통해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혹자는 가진자들의 노예양성 논리라고 비난할 수도 있다. 자신이 처한 위치가 어디이건 거기서 의미를 찾아 불평불만하지말고 열심히 살라는 말은 결국, 개미처럼 일하는 일꾼을 미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자기 발전과 주체적인 삶을 부정하고 사회의 톱니바퀴로써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과 자신의 일, 자신이 하는 일과 주변 사람,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일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 자신의 일에 깊이 있는 가치를 부여하라는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일에 비범함을 깃들게 할 수 있고 그것이 인정과 발전. 결국에는 행복을 가져오는 결과에 이르게 된다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 것이다.

 

저자의 삶이 그것을 증거한다. 디즈니랜드의 야간청소부로 일을 시작한 주인공은 평생 그 일에 만족하고 산 것이 아니라 야간 청소 책임자, 주간 청소 책임자, 직원 교육 담당, 후에는 자신의 회사를 경영하는 사업가가 되었다. 그리고 그 비법으로 자신의 일에 비범함을 깃들이게 하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책 속의 주인공들은 다들 공통적인 과정을 겪는다. '불만 - 계기 - 깨달음 - 실천 - 만족' 이 그것이다.

현실의 불만 속에서 무언가 계기와 마주한 후 깨우치고 그 깨달음을 실천하여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항상 불만족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특징이다. 외부의 환경을 통해 만족을 얻을 수 없다면 내부의 환경을 통해 만족을 추구할 수 밖에 없다. 내부 환경의 변화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짐으로 가능하다. 새로운 사고방식은 특별한 계기와 마주하여 새로운 깨달음을 얻음으로 이뤄지게 된다.

 

계기는 내적, 외적인 자극으로 주어진다. 그리고 그 계기는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영향을 준다.

 

새로운 자극을 필요로 하는가? 그 자극을 열린 마음으로 살펴볼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렇다면 아마도 이 책이 새로운 삶으로 향하게 만들어 줄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