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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산책

장성, 카페&식사, 돈까스 잘하는 집 「리버사이드」

 

 

 

 

지금도 황룡강변을 여러모로 개발하고 있지만,

지자체에 여력과 의지가 있다면 

장성은 관광지로 개발해 발전할 공간과 조건이 충분해 보인다. 

광역시인 광주에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도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연계관광지로 근처에 백양사가 있고 황룡강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잘 활용해

여러가지 시설들을 배치하고,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식당, 공원 등을 육성한다면

오히려 담양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가진 지역이지 않나 싶다. 

 

 

 

 

장성읍을 감싸듯 흐르는 황룡강.

장성읍 건너의 황룡강변 풍경은 장성읍과는 다르다. 

마치 여름철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느낌.

그  황룡강변에서 식사와 카페를 제공하는 '리버사이드'. 

경양식 돈까스를 내어놓고 있다. 

 

 

 

 

플레이팅이 평범하지 않다. 경양식 전문점의 느낌이 있다. 

밥이 아주 적은데 먹어보면 저 양이 오히려 적당하다. 

 

부드러운 고기를 경양식 치고는 두툼하게 튀겨 놓았다. 풍부한 소스에 튀김옷이 촉촉해져, 식감이 매우 부드럽다. 

간혹 지나치게 바삭하여 먹고나면 입천장에 상처를 남기는 돈까스들이 있는데, 나는 그런 돈까스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두꺼운 고기와 바삭함을 강조하다가 조화로운 식감을 잃어버린 일식 돈까스는 아주 별로다.

 

'리버사이드'의 돈까스는 식감이 조화롭다는 점에서 만족 스러웠다. 

단무지와 피클 그리고 경양식 돈까스집  답게 반찬으로 김치를 주는데 이 김치가 또 일품이다. 

김치의 맛도 좋지만, 기름에 튀겨 느끼할 수 밖에 없는 돈까스의 뒷맛을 잘 잡아 준다. 

맛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물이 맹물이 아니다. 

구수한 향이 가미 되어 있는게 어떤 종류의 곡류를 끓인 일종의 차 같은 맛이다. 

둥굴레차 맛인가.

 

 

 

 

식사를 마칠 쯤 후식 주문을 받는다.

커피, 사이다, 주스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리버사이드는 아메리카노를 잔 당 3500원에 팔고 있다.

등심돈가스 13000원에 후식이 포함된 가격이니 오히려 싸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카페 답게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진열되어 나름의 분위기를 뽐내고 있다. 

화장실은 1층과 2층에 있다. 

내부 시설은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으면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모던 보다는 레트로, 혹은 두가지가 공존하는 분위기이다.

 

 

 

 

황룡강을 바라보고 있는 리버사이드의 외관이다. 좌측에 산속 산책을 할 수 있는 데크로 된 길이 만들어져 있다. 

'리버사이드'의 후면은 바위 절벽이다.

그 앞에 테이블이 배치 되어 있는데, 그 곳에 앉은 느낌은 강변을 바라보는 것과 또 다르다. 

조용하고 안정된 느낌.

 

 

 

 

리버사이드 앞의 현수교를 건너면 공원이있다. 식사 후 주변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는 장소이다. 

공원에는 플리마켓과 작은 지역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조성되어있다. 

 

 

 

 

바람이 매우 많이 부는 날이었다. 

강변이라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강했지만 방문객이 꽤 있었다. 

'리버사이드'에서 식사 후 주변의 산책길을 걸으며 황룡강변의 풍광을 즐긴다면,

주말 하루 충분한 휴식, 육체와 정신이 치유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