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글 (72) 썸네일형 리스트형 보성 여행기 - 제암산 자연휴양림, 율포해수욕장, 보성읍 아직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기 전인 7월 중순 보성으로 여행을 떠났다. 보성에는 '제암산 자연휴양림'이라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꽤나 유명한 휴양지가 있다. 보성군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산 속에 펜션과 콘도를 지어놓고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주말과 성수기에는 예약 시간이 시작되는 타이밍에 빠르게 예약 작업을 시도해야 예약이 가능할만큼 경쟁이 치열한 곳인데, 운좋게 휴가계획에 맞춰서 7월 중순 주말에 펜션을 예약할 수 있었다. 제암산 자연휴양림에 펜션이 처음 조성된게 아마 10여년 전이지 않나 싶다. 당시에는 콘도형 휴양관 1동과 통나무집 4채 가량이 전부였는데, 이게 인기가 좋았다. 사업성이 있다 판단되었는지, 지금은 콘도형 휴양관이 2동, 독채형 펜션 수십채가 지어졌다. 그리고 여전히 .. 「에디톨로지」김정운 ▲에디톨로지 (사진 중앙시사매거진) 「에디톨로지」 도서관 서가를 설렁이다가 제목이 눈에 뾱 들어와서 집어들었다. 첫페이지를 여는데, 오우. 이 책을 직접 본 이만이 느낄 수 있는 흥분. '그 사진 한 컷'이 나를 몰입시켰고,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만들었다. 그런데 어라. 글을 굉장히 재미있게 써놨다. 단순히 말장난하는 유치함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와 나름 정제된 사상을 유들유들하게 녹여 놨다. 권위주의에 찌들어 있는 지식인 '글투'가 아니라, 자기 본능에 충실한 문체로 쓰여진 글이 사람을 책으로 빨아들였다. 책을 뽑아 들고 선 자리에서 챕터1을 거의 다 읽게 만들었다고 하면 이해가 되려나. 굉장히 전략적으로 잘 짜여진 책이 아닌가 싶다. 제목에 이어, 스펙터클한 사진에 이어, 잔망스런 문체에 숨어 있는 .. [돈은 이렇게 벌자 001] 착한 혁신. 엑시(Exiii) - 로봇 인공팔 제작 회사. 착한 혁신 '엑시'(exiii)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의 의무는 무엇인가? 더 나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 물론 원초적인 목표는 '이윤 추구'다. 기업들이 특별한 목적 없이 단순히 이윤만을 추구한다해도 그 부분들이 모인 전체의 결과는 '삶의 질 향상'이라는 궁극적 목적에 기여한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효율이라는 명목 아래 환경오염, 임금착취, 인권경시, 자원고갈 등의 부작용이 반드시 수반된다. 이는 오히려 '삶의 질'을 하락 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며, 이런 기업을 우리는 '부도덕'하다고 부른다. 반면, 기업의 의무를 명확히 이해하고 충실히 수행하는 회사들이 있다. 기업의 지향점을 인간에 두고, 인간을 이롭게 하.. IS, 유적파괴 행위의 이유 분석과 시사점. 최근, IS가 3천년 된 유적지를 파괴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해당 보도를 보며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저것들은 왜 유적지를 파괴하는겨?" 그러게... 왜 유적지를 피괴하는 걸까? 못된 놈들이라서 그런거겠지만 이건 알맞은 설명이 되지 못한다. 영화에 나오는 악당들의 행동에도 그들이 주장하는 정의가 있고 행동의 이유가 있는데, IS도 그럴테지. 그들에게는 무슨 이유가 있는 걸까. IS(the 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 ISIS) 의 정체와 목적은 무엇인가? 언론에서는 IS를 흔히 '수니파 무장조직'이라 표현하고 있지만, 이렇게 단순히 표현하기에는 IS의 세력이 매우 커졌다. IS는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의 영토 일부를 점령하고 행정조직까지 운영하며 해당 지역을 실질적.. 신안 여교사 사건. 원인과 대처 방안 분석. 섬노예 사건으로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신안에서 다시 한번 뜨악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번에는 흑산도다. 흑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 중이던 여교사가 학교 관사에서 학부형이 포함된 주민 세 놈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 사건의 발생 장소인 학교 관사 (사진 출처 TV조선) 횟집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던 여교사에게 횟집 사장 놈이 자신과 친하게 지내던 동네 놈팽이 두 놈과 함께 접근하여, 강제로 술을 먹였고, 여교사가 술에 취해 쓰러지자 관사로 바래다 주는 척하며 개같은 짓을 저질렀다. 관사에 한명씩 출입했고, 그 사이 사이에 서로 전화를 주고 받은 정황이 밝혀졌다. 이 개같은 짓은 5월 21일 밤 11시부터, 5월 22일 새벽 2시까지 계속 되었다. 22일 잠에서 깬 여교사가 112에 신고하였고, 증거를 .. 「서른 여덟 작가, 코치, 강연가로 50억 자산가가 되다」김태광. 매력과 거부감. 애증의 작가? 김태광 가라사대, 성공하고 싶은가?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책을 써라. 그 방법은 나한테 배우고. 서른 여덟, 자서전을 내기에는 이른 나이다. 하지만 저자는 대담하게 중간 자서전의 형식의 책을 썼다. 자서전은 성취를 이룬 한 개인이 자신의 삶을 마무리한다는 의미로 쓰거나, 사람들에게 팔릴만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가진 인생을 살아온 이가 돈벌이를 목적으로 쓴다. 또는 그 외의 숭고한 이유들도 있을 것이다. 언급한 이유 중에서 찾자면 이 책 「서른 여덟 작가, 코치, 강연가로 50억 자산가가 되다.」는 돈벌이를 위해 쓰여진 책이다. 38세에 50억? 제목만 봐도 ‘혹’ 한다. 현시대에 최고의 가치는 누가 뭐래도 돈이다. 돈보다 중요한 가치야 얼마든 있지만, 사람들은 돈을 최고로 친다. 이런 세태를 명.. 「엑스맨 : 아포칼립스」 조금 아쉽지만 볼만합니다. 제니퍼 로렌스. 올리비아 문. 구타당하는 아포칼립스.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의 완결편 「엑스맨:아포칼립스」. 영화 소개 매체에서 '프리퀄 프리퀄' 하는데 이게 무슨 소린지 찾아보니 '전사(前史)를 다룬 속편'이란 뜻이다. 쉽게 말해 원작의 과거 시점 이야기를 다룬 후속작이라는 뜻이다. 프리퀄이 언제부터 대중적인 단어로 통용되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설명없이 사용될 경우,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뜬금없는 단어다. 여튼, 엑스맨 원작의 '프리퀄' 완결편 아포칼립스다. 너무도 잘 알려진 개략적인 내용은 이렇다. 최초의 돌연변이이자 신으로 군림하며 세상을 지배하던 아포칼립스. 수천년전 반대자들에 의해 봉인상태에 빠졌던 그가 20세기에 봉인에서 깨어난다. 자신의 수하로 삼을 '포 호스맨(four horseman.. 「캡틴아메리카 : 시빌 워」주요 포인트, 팁 몇개(약간 내용 유출) 공감되는 갈등. 균형잡힌 캐릭터 연출. 개봉 첫날 관람객 70만을 넘기며 국내 신기록을 갈아치운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이렇게 무지막지한 영화가 나오다니. 등장하는 히어로만 11명이다. 전작인 「에이지 오브 울트론」 때와 관객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국내 관객들에게 에이지오브울트론은 어느정도 호불호가 갈렸었지만 시빌워는 호평 일색이다. 히어로물을 좋아한다면 두번 볼만 하다. 독창적이고 꼼꼼한 세계관, 매력적인 개성을 가진 캐릭터, 캐릭터간에 얽힌 사연 등을 통해 현실을 벗어나 다른 세계에 빠져들게 만드는 히어로물의 흡인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화려하지만 짜임새 있는 액션과 촬영 구도는 마치 이소룡의 절권도처럼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관객의 눈에 들어온다. 공감가는 갈등 구도, 전작들과 매끄럽게 얽혀있는 .. 이전 1 2 3 4 5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