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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거리

잃되 잃지 않는 더 나은 나이듦.

 

 

 

 

 

3세기를 살아 온 할머니

 

 

 

모 인터넷 사이트에 3세기를 살아온 할머리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

'우와, 대단하다.' 는 반응이 주였지만

왠지 모르게 슬픈 사진 아닌가.

저토록 젊고 아름답던 여인이 변해버린 노인의 모습.

아, 나도 분명 저렇게 되겠지.

나이듦은 자연스러움이고 축복이 될 수 있지만

무엇인가를 상실한다는 것은 가슴아프고 슬픈일임이 분명하다.

 

내 것 하나를 내어주고 남의 것 하나를 가져오는 물물교환.

그것은 나의 의지와 선택이 작용하는 통제 가능한 상황이지만

하나를 얻으면 반드시 하나를 잃는 등가교환.

그 객체가 젊음과 나이듦이 되는 경우에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람을 초조하고 슬프고 화나게 만든다.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상실의 폭을 줄이는 길을 택하는 것이 최선.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더 나은 나이듦을 위해 준비하는 것 뿐이다.

더 나은 나이듦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