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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거리

성장하는 봄. 나는 성장하고 있을까.

 

 

 

 

 

새싹

 

 

 

벗꽃이 아름다운 시기, 화려한 봄꽃에 감탄하며 산책하다

우연히 새 싹이 돋은 나무를 보았습니다.

두껍고 단단해진 잎들과 달리 이제 막 새로 돋아나 연한 촉감과 색의 새싹.

지금은 약하지만 금새 여물어 나무의 한 부분으로 단단하게 자리잡겠죠.

 

새로운 싹을 내밀며 매년 착실히 성장해가는 나무를 보니

내 자신의 성장은 어떤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작년에 비했을 때 눈에 보이게 성장해 낸 뭔가가 있었는지.

생각해보니 나무에 돋은 싹보다 눈에 띄는 성장이 없지 않았나 부끄럽고 서글퍼 집니다.

 

뜨끔해지는 순간입니다. 잊고 있던 것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순간.

자연은 이렇게 조용히 사람에게 배움을 줍니다.

내년 봄에는 저 새싹 앞에 당당한 내가 되길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