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 : 자기계발서
분야 : 독서법
저자 : 경영 컨설턴트, 메이지대 대학원 회계전문연구과 특임교수
요약 : "독서의 목적이 독서법을 결정한다."
목적에 맞는 독서법을 사용할 때 최대성과를 얻는다.
학생시절의 공부와 현장에서 일을 하며 생존을 위한 독서를 통해 저자는 자기 스타일의 독서방법을 정립했다. 속독, 통독, 숙독, 중독. 이 4가지의 독서법을 가지고 책이 가진 무게와 독서 목적에 따라 알맞은 독서법을 택해 읽을 것을 권한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독서법 이라기보다, 독서를 통해서 생각하는 법과 공부하는 법을 익히는 책이라고 하는 편이 좋을 지도 모르겠다.“ 독서 전략을 설명한다기 보다는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독서 방법을 제시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연 2권의 책을 쓰는 작가이다. 현직 경영컨설턴트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삶에 독서가 미친 영향이 지대하다고 주장한다. 독서를 통해 얻은 능력이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경영컨설턴트는 경영 전반을 통찰하고 장단점을 진단하여 회사가 나갈 발향을 제시해야 하는 직업이다. 그만큼 논리적, 분석적이어야 하고 우수한 사고력이 필요한 직업이다. 이에 필요한 능력을 독서를 통해 독학하며 익혔다고 하니 새삼 독서의 위력을 느낀다.
저자는 자신이 가진 독서방법 중 숙독을 최고로 꼽는다. 학습법과 매우 유사한 숙독의 내용을 읽다보면 독서란 결국 학습이라는데에 생각이 미친다. 혹시 가벼운 취미쯤으로 여기며 한번 쓱 읽고 휙 던져버리는 독서를 하고 있지는 않는가? 독서의 참 의미에 대해 되새기게 만든다.
고미야가 제시한 4가지 방법을 간략히 살펴본다.
1. 속독.
▲ 속독이 가능해지는 단계
고미야는 속독은 “요점을 파악하는 독서법” 이라고 말한다.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빨리 손에 넣고 싶을 때 취하는 방법” 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즉, 사고력과 두뇌개발에 도움되는 독서법은 아니란 뜻이다. 필요하지만, 필요할 때만 사용해야 할 독서법이다.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과 기본 지식이 쌓인 상태에서 시행할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신문의 헤드라인을 쭉 훑은 후 그날의 요점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연습가능하다.
2. 통독
▲ 독서법별 개관
고미야식 통독법은 책이 가진 무게에 따라 1단계, 2단계로 구분해 읽는다
ㄱ. 1단계 통독법
“전체를 읽으며 독서를 즐기고, 어느 정도의 지식획 득을 목적으로 하는 독서법”
일반적으로 우리가 '책을 읽는다.'고 말하는 독서를 1단계 통독이라 생각하면 된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며 해당 분야의 윤곽 파악과 어느정도의 정보를 획득 한다.
소설과 에세이, 입문서 수준의 전문서적을 읽을 때 취하는 독서법이다.
ㄴ. 2단계 통독법
“논리적 사고력을 높이고 머리를 좋게 만드는 독서법.”
저자가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독서는 2단계 통독법부터다. 1단계 통독은 가볍게 읽더라도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다소 이해하기 쉽게 씌여진 책을 대상으로 하지만, 2단계 통독은 깊이 있는 사고를 요하는 책을 대상으로 한다. 가볍게 읽어서는 이해하기 힘들고 '행간의 의미'를 읽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 책을 2단계 통독법을 사용해 읽는다.
핵심문장을 찾아 밑줄을 긋고, 책의 여백에 느낌과 의견을 메모한다. 논리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며 읽어야 한다. 1단계 통독에는 '즐긴다'는 느낌이 포함되어 있다면, 2단계 통독은 '공부'의 개념이다. 2단계 통독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획득하고 사고력을 기른다.
3. 숙독
“머리가 좋아지는 독서법” 이라고 저자는 표현한다. 저자가 자신의 실력을 쌓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말할 때의 독서가 바로 숙독이다. 해당 분야 전문가 수준의 정신력을 구축하는 독서법이다. 저자는 30시간의 시간을 숙독에 투자하면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2단계 통독과 비슷하지만 훨씬 깊이가 있는 독서다. 숙독은 책을 “넓고 깊게” 읽는 방법이다. 난이도 높은 전문 서적이나, 철학서 등을 읽을 때 취하는 독서법이다. “가장 심오한 기초 사고방식을 이해할 것.”을 목표로 한다.
①필요한 부분(혹은 전체를) ②여러가지 사항들과 관련지어 정확한 논리를 세워가며 읽는다. 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를 위해 책의 글자하나까지 세밀히 읽으며, 모든 각주, 모든 참고문헌을 직접 찾아 열람한다. 필요에 따라 인터넷 검색도 병행한다.
최종적으로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 뿐 아니라, 연관되는 다른 분야의 원리와 연관지어 사고 할수 있게 될 때 제대로 숙독했다고 할 수 있다. 관념적인 책보다 논리적인 책을 대상으로 한다.
▲ 독서법에 따른 독서 효과
4. 중독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 독서법“이다. “의미를 얻는 것 뿐 아니라 의식을 함양하는 독서다.” 인생의 참 의미를 깨달은 사람들이 쓴 책을 그 대상으로 한다. 인문 고전이 중독법으로 읽을 책이 될 것이다.
책이 가진 무게에 따른 독서법을 제시한 고미야의 글을 읽어보면, 책이라고 다 같은 책이 아니고 독서라고 다 같은 독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쉬운 책이 있고 어려운 책이 있다. 어렵다는 것은 자신의 사고가 그 책의 수준보다 낮다는 뜻이다.
이는 어렵게 쓰인 책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이 부족한 탓이다. 어려운 책을 만나면 숙독하자. 힘겹게 독파해낸 책이 많아질 수록 자신의 사고력은 몰라보게 커질 것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책을 적절한 방법으로 읽는” 것이다. 수준 낮은 책은 읽어봐야 큰 도움이 되질 않고 높은 수준의 책을 가볍게 읽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올바른 독서 자세를 기르는데「선택적 책읽기」가 많은 도움이 되리라 여긴다.
그리고, 독서법은 타인의 것을 무조건 따르면 안된다. 결국 자신만의 독서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절대 잊지 말자.
끝으로, 책의 말미에 나오는 “독서력을 높이는 8가지 테크닉”을 소개한다.
1. 읽는 장소를 정하라.(책의 종류와 독서법에 따라서)
2. 인터넷을 활용하라.
3. 컨디션이 좋을 때 읽어라.
4. 매일 읽어라.
5. 숙독을 통해 논리적 사고를 몸에 익혀라.
6. 독서로 실무와 이론을 연결하라.
7. 정체되면 새로운 지식을 탐하라.
8. 써라. 인풋은 아웃풋을 동반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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