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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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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이렇게 벌자 001] 착한 혁신. 엑시(Exiii) - 로봇 인공팔 제작 회사. 착한 혁신 '엑시'(exiii)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의 의무는 무엇인가? 더 나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 물론 원초적인 목표는 '이윤 추구'다. 기업들이 특별한 목적 없이 단순히 이윤만을 추구한다해도 그 부분들이 모인 전체의 결과는 '삶의 질 향상'이라는 궁극적 목적에 기여한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효율이라는 명목 아래 환경오염, 임금착취, 인권경시, 자원고갈 등의 부작용이 반드시 수반된다. 이는 오히려 '삶의 질'을 하락 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며, 이런 기업을 우리는 '부도덕'하다고 부른다. 반면, 기업의 의무를 명확히 이해하고 충실히 수행하는 회사들이 있다. 기업의 지향점을 인간에 두고, 인간을 이롭게 하..
「서른 여덟 작가, 코치, 강연가로 50억 자산가가 되다」김태광. 매력과 거부감. 애증의 작가? 김태광 가라사대, 성공하고 싶은가?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책을 써라. 그 방법은 나한테 배우고. 서른 여덟, 자서전을 내기에는 이른 나이다. 하지만 저자는 대담하게 중간 자서전의 형식의 책을 썼다. 자서전은 성취를 이룬 한 개인이 자신의 삶을 마무리한다는 의미로 쓰거나, 사람들에게 팔릴만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가진 인생을 살아온 이가 돈벌이를 목적으로 쓴다. 또는 그 외의 숭고한 이유들도 있을 것이다. 언급한 이유 중에서 찾자면 이 책 「서른 여덟 작가, 코치, 강연가로 50억 자산가가 되다.」는 돈벌이를 위해 쓰여진 책이다. 38세에 50억? 제목만 봐도 ‘혹’ 한다. 현시대에 최고의 가치는 누가 뭐래도 돈이다. 돈보다 중요한 가치야 얼마든 있지만, 사람들은 돈을 최고로 친다. 이런 세태를 명..
조선일보를 보다보면.. 오늘도 재미있는 조선일보 오늘도 재밌는 글을 발견했다. 이한우라는 문화부장이 쓴 '사자성어 남발하는 새정치 민주연합' 이라는 오피니언 기사다. 글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요즘 새정연이 사자성어를 자주 쓴다. 진보가 사자성어를 쓰다니 어울리지 않는다. 진보의 지적 자산이 고갈된것 같다. 콘텐츠를 혁신할 생각이나 해라. 아 그리고 천정배가 중도가 아닌 중용을 택하겠다는 말을했는데, 둘은 같은 말이다. 아마 잘못 이해하고 쓴 말인것 같다. 사안에 적중(中)해 지속(庸)해야하는 도리가 중도다. 새정연은 중도를 찾아라. [전문 보기] 칼럼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새누리당과 반대 입장을 취하는 진영을 까는 글이다. 뭐 자기와 다른 진영을 까는 글을 쓰는거야 언론사의 태생적인 특성이고, 언급한 글의 핵심 논지가 틀린 ..
구직자를 위한 팁 한가지 - 수습기간 4대보험 구직자를 위한 팁 수습기간 동안 4대 보험을 미적용하는 사업체? 간혹 수습기간 중에는 4대보험 가입을 해주지 않겠다고 하는 회사가 있다. 이 경우 경력자들이야 개소리임을 인지하고 바로 발길을 돌리지만, 경험없는 신규자들은 원래 그런가보다 내지는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수습기간이라 할지라도 4대 보험 가입은 사업주의 의무이고 근로자의 권리다. 4대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1개월 미만 계약직이거나 월 근로 시간이 60시간 미만인 경우 - 건강보험, 국민연금 미적용 1개월 미만 계약직이거나, 3개월 미만 계약직이면서 월 근로 시간이 60시간 미만인 경우 - 고용보험 미적용 산재보험은 단 하루만 일하더라도 의무 가입이다. 쉽게 말해서 전일제 정규직으로 근로계약을 했..
잃되 잃지 않는 더 나은 나이듦. 모 인터넷 사이트에 3세기를 살아온 할머리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 '우와, 대단하다.' 는 반응이 주였지만 왠지 모르게 슬픈 사진 아닌가. 저토록 젊고 아름답던 여인이 변해버린 노인의 모습. 아, 나도 분명 저렇게 되겠지. 나이듦은 자연스러움이고 축복이 될 수 있지만 무엇인가를 상실한다는 것은 가슴아프고 슬픈일임이 분명하다. 내 것 하나를 내어주고 남의 것 하나를 가져오는 물물교환. 그것은 나의 의지와 선택이 작용하는 통제 가능한 상황이지만 하나를 얻으면 반드시 하나를 잃는 등가교환. 그 객체가 젊음과 나이듦이 되는 경우에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람을 초조하고 슬프고 화나게 만든다.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상실의 폭을 줄이는 길을 택하는 것이 최선.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더 나은 나..
성장하는 봄. 나는 성장하고 있을까. 벗꽃이 아름다운 시기, 화려한 봄꽃에 감탄하며 산책하다 우연히 새 싹이 돋은 나무를 보았습니다. 두껍고 단단해진 잎들과 달리 이제 막 새로 돋아나 연한 촉감과 색의 새싹. 지금은 약하지만 금새 여물어 나무의 한 부분으로 단단하게 자리잡겠죠. 새로운 싹을 내밀며 매년 착실히 성장해가는 나무를 보니 내 자신의 성장은 어떤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작년에 비했을 때 눈에 보이게 성장해 낸 뭔가가 있었는지. 생각해보니 나무에 돋은 싹보다 눈에 띄는 성장이 없지 않았나 부끄럽고 서글퍼 집니다. 뜨끔해지는 순간입니다. 잊고 있던 것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순간. 자연은 이렇게 조용히 사람에게 배움을 줍니다. 내년 봄에는 저 새싹 앞에 당당한 내가 되길 다짐합니다.
일본어 남용이 특히 옳지 못한 이유 - 어떤 블로거의 글을 읽고 우연히 어떤 블로그를 보았다. 친한 후배와의 대화에서 일본어 사용에 대한 지적을 받자, 일본어만 나쁜 것이 아니라 모든 외국어가 나쁜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일본어 사용이 다른 외국어 사용보다 더 나쁜 것인 이유를 '역사학적 측면'이 아니라 '언어학적 측면'에서 설명해준다면 스승으로 모시겠다고 공언한다. 물론 이 블로거(이하 블로거로 호칭)가 쓴 글의 핵심은, '국어를 사랑하자.'이다. 외국어를 남용함으로 국어의 정체성을 훼손시키는 행위는 해악이며, 이에 있어서는 일본어, 영어에 차등을 둘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합리적인 생각이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외국어 남용의 해악을 논하며 '언어학적 측면에서 일본어가 더 나쁨을 설명하라.' 요구하는 모습이 왠지 마음에 걸렸다. 외국어 사용의 해악을 논하는 것은 ..
독서의 안나까레니나 법칙. 독서법의 안나까레니나 법칙 톨스토이의 책 안나까레니나에 나오는 대목 중에 이런 것이 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다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 이유가 다르다.” 매우 유명한 구절이다. 인간에 대해 깊은 통찰을 했던 톨스토이였기에 써 낼 수 있었던 문장, 이것이 안나까레니나의 법칙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 안나까레니나의 법칙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피해야 할 조건들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갖춰야 할 공통적인 조건들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위대한 성인이라 불리는 이들에게는 그들만의 공통점이 있다. 성공한 기업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공통점이 있다. 매력적인 사람들에게도 공통점이 있고, 잘되는 음식점에도 공통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올바른 독서법에도 공통점..